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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빵 ‘파운드 마켓’ - 떠먹는 스콘 리뷰
몇 년 전 처음 독립해서 평택에 살 때 평택 이마트에 혼자 가서 장을 보던 중 베이커리 코너에서 케이콘이라는걸 발견했었다. 크림과 스콘을 결합해 놓은 것이었는데 꽤 맛있어 보였고 블루베리맛과 초코맛을 샀었다. 맛은, 맛있는 것과 맛있는 것을 합쳤으니 맛있었다. 많이 맛있었다. 나는 케이크에 크림이 많은 게 좋은데 크림도 많고 꾸덕하게 입안에서 어우러지는게 아주 킥이었다. 무엇보다 마트 베이커리라서 큼지막한 크기에 비해 매우 저렴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때도 먹으면서 케이콘 파는 곳이 또 없나 하며 검색했는데 아무것도 안나왔던 기억이 있다. 그 맛이 그리웠는데, 최근에 찌콩먹콩이라는 유튜버가 먹는 디저트 중 떠먹는 스콘이 내가 평택에서 먹은 케이콘과 조합이 같아(스콘+크림) 꼭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택배가 되는 곳이라서 주문해 본 <파운드 마켓> 떠먹는 스콘.
🎀구매(24.12.4.)
✔피스타치오초코 : 7,800원
✔빅토리아 : 6,800원
✔황치즈 : 7,300원
✔민트초코 : 7,300원
✔타히티바닐라약과 : 7,300원
✔호지차밤 : 7,300원
✔크럼블베리 : 7,300원
✔맘모스 : 7,500원
58,600원 + 배송비 4,000원
=62,600원
크기가 막 큰 것도 아닌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맛
전부 스콘과 각각의 맛이 잘나는 편인 크림이 어우러져 꾸덕하고 조화로운 맛이다. 달달하지만 막 엄청 단 건 또 아니다.
크림은 생크림 베이스는 아니고 크림치즈에 각 재료를 섞은 듯 했다. 그래서 각각의 맛이 막 엄청 진한 느낌까지는 아니고 모든 맛이 공통적인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각각을 먹을 때는 맛이 적당히 잘 느껴지고 맛있다.
✔맘모스는 냉동실에 보관했다 먹었음에도 찹쌀떡이 쫄깃함을 잘 유지하고 있었다. 크림 + 플레인스콘 + 완두앙금 + 팥앙금 + 팥 들어있는 찹쌀떡 + 딸기쨈 등 그냥 맛있는 재료를 때려넣어 맛있었다. 그리고 위에 올라간 크럼블까지 맛있어서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
✔황치즈맛은 황치즈 스콘과 황치즈 크림 + 치즈케이크(?) 같은 게 들어 있었는데 단순한 조합이지만 단짠의 황치즈 맛이 강해서 맛있었다. 꾸덕함이 아주 굿.
✔크럼블베리는 라즈베리 잼이 들어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베리씨가 씹혀서 먹기 불편했다.
✔민트초코는 민트초코맛 잘 나는데 크림치즈 베이스라 민트초코의 강한 맛이 조금 중화되어 다른 맛보다는 아쉬운 느낌. 그래도 맛있다.
✔호지차밤 맛도 호지차 맛이 잘 나는데 한편으로 크림치즈 베이스로 인해 조금 중화되는 느낌인듯.. 조린 밤 1/2 조각이 위에 얹어져 있고 안쪽에도 많이 들어있는데 꽤나 잘 어울렸다. 그냥 밤 자체가 맛있기도 하고.
✔타히티바닐라약과는 일단 약과가 미니약과라서 별로 맛이 없고 안에는 그냥 크림과 스콘뿐이라 특별함이 없고, 약과가 너무 달아서 토핑으로 조화로운 느낌보다는 당이 투머치한 느낌이었다. 다른맛들은 다 맛있었는데 이 친구만 좀 별로.
🎀총평
크림베이스가 달라서 그런지 내가 평택 이마트에서 사먹은 케이콘과 유사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있고 꾸덕한 케이크를 먹는 느낌이라 맛있게 먹었다.
전체적으로 크림치즈 베이스 크림과 은은한 단맛과 포슬함이 담긴 스콘의 조화가 꾸덕꾸덕 맛있었다.
그나저나 평택의 그 맛은 내가 직접 만들어야하나 싶다. 크림은 더 묽은 생크림베이스의 크림과 스콘이 통으로 들어있지 않고 부숴놓아 크림이 더 스며들어 부드럽게 떠먹을 수 있었던.. 토핑은 싸구려 초코와 싸구려 초코 드리즐이 뿌려져 있었지만 그게 또 참 맛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