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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먹거리(닭강정) ‘강릉 닭강정, 외계인 닭강정, 서울 양계‘ 후기 + 강릉 사임당 술빵
강릉에 오면 보통 중앙시장 배니 닭강정 많이 들고 다니는데, 나는 강릉살이 약 3개월 차에 남들 다가는 곳은 가기 싫어서 오히려 중앙시장에서 보성 닭강정? 갔었는데 닭강정은 그냥저냥 퍽퍽살에 평범한 맛이었고 무엇보다 새우 닭강정이 내가 예상한 톡톡 터지는 식감의 오동통한 맛이 아니라 퍽퍽한 느낌이라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 중앙시장 닭강정은 잘 안먹게 되었었다. 배니 닭강정도 마찬가지로 퍽퍽살 쓰고 그냥 그렇다는 얘기가 많아서 오히려 한 번도 안사먹어봤다... 그래도 다들 너무 들고 다니니 언젠가 호기심에 가게 되면 여기에 추가해 놓을 예정.
<강릉 닭강정>은 현지인 추천으로 가보았고, <외계인 닭강정>은 전에 먹었을 때 고기는 soso하지만 소스가 맛있었었고, <서울 양계 닭강정>는 어떤 유튜버가 맛있다고 해서 가보았다.
🎀구매(25.2.4.-강릉, 외계인), (25.2.12-서울양계)
✔강릉닭강정-옥수수 닭강정 기본(2~3인분) : 27,000원
초당동쪽에 있다. 강릉고 근처.
✔외계인닭강정-두가지맛(홍시크림치즈,커피) 한마리(3~4인분) : 20,000원
중앙시장 가는 쪽에 있다.
✔서울양계-닭강정(달콤), 왕새우(매콤) : 26,000원
강문해변쪽에 있다.
🎀맛
✔강릉닭강정-옥수수 닭강정 기본(2~3인분) : 닭강정은 원래 식어도 맛있어야 하기에 식혀서 먹었느데 여기는 따뜻할 때 먹는게 더 나은 듯? 현지인 동료가 굉장히 추천해서 먹었는데 막 기대만큼 대단한 맛은 아니었다. 맛은 있는데 막 강추할 만큼 특별한 맛은 아니라는 것. 독특한 건 유자맛이 나는 새콤달콤한 소스맛. 그리고 위에 토핑으로 옥수수가 올라가고, 누룽지 한 봉지도 따로 포장을 해준다. 근데 막 특별하게 맛을 더해주는 느낌까지는 아니고 독특하다 정도. 닭다리살로만 이루어진 순살인 점은 마음에 든다. 그렇지만 식으니 좀 퍽퍽하게 느껴져서 전자레인지 약간 돌리니 더 달달한 맛이 살아나고 식감도 부드러워져서 더 좋았다. 감동까진 아니지만 맛있는 닭강정.
✔외계인닭강정-두가지맛 한마리(3~4인분) : 확실한 건 3~4인이 먹을 분량은 아니다..ㅎ 소식좌끼리 모이면 가능할듯. 3~4인분으로 써놓았지만 다른 닭강정들 보단 가격이 저렴하니..! 물론 양은 강릉닭강정보다는 적은 것 같다. 전에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을 시점인 23년도 겨울에 처음 먹었었는데, 일단 소스가 다른 데는 없는 소스여서 이끌리듯 먹어보았다. 그때도 소스는 굉장히 중독적이고 맛있었는데 튀김옷이 대부분이고 고기가 적어서 아쉬웠기에 그 후로 먹은 적은 없었다. 그래도 소스가 맛나서 종종 생각은 났었기에 오랜만에 먹었다. 오픈 시간이 지난 후 갔는데 아직 장사 준비가 안되어 있어 시장을 둘러보다 갔다. 그래서 번외로 그때 돌다가 산 사임당 술빵 후기도 밑에 추가 예정.
홍시크림치즈는 홍시맛은 특별히 느껴지지 않지만 달달한 맛이 나고 은은하게 크림치즈 맛은 느껴진다. 근데 확실히 다른 양념 닭강정 소스랑은 좀 다른 맛이 난다. 홍시 맛이라 그런가보다. 뭐랄까 일반적으로 조금 무겁고 달달한 올리고당 들어간 닭강정 소스랑 달리 그보다는 조금 가볍고 달달하면서 미묘하게 새콤한 맛도 느껴지는 맛인데 나는 맛있다. 여전히 닭살이 많지는 않은 편.
커피맛은 처음 먹어보았는데 커피맛보다는 약간 한약맛 나는 느낌이고 오히려 매콤했다. 엄청 맛있는 맛은 아니지만 적당히 맛있는 맛이고(달달 하긴 하니까) 특이한 맛이니까 한 번 먹어본 걸로 족하다. 여기는 아예 닭강정은 식혀서 먹어야 맛있다고 써있었지만 여기도 식은 후 먹으니 좀 식감이 퍽퍽해진 듯해서 전자레인지에 약간 돌리니 더 나았다. 살은 퍽퍽살은 아닌듯?
아 여기는 코코넛 가루를 따로 포장해준다. 살살 위에 뿌려먹으면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는 건 아니다만 달달함과 맛이 없는 것 보단 좀 더 추가되는 듯. 색감도 좋아진다. 그리고 꽤 잘 어울린다.
✔서울양계-닭강정(달콤), 왕새우(매콤) : 닭다리살로만 이루어져 있고, 되게 맛있었다. 이미 동생과 밥을 먹은 상태에서 야식으로 먹은 거였음에도 맛있었다. 일단 튀김옷 두꼐가 적당했고 바삭했다. 닭강정은 달콤한 맛으로 먹었는데 소스 자체는 특별하진 않다. 전형적인 맛있는 양념소스. 사자마자 궁금해서 따뜻할 때 1개씩 먹어보고, 나머지는 식은 뒤에 먹었는데 따뜻할 때도 맛있고, 식었을 때도 바삭하고 맛있었다.
새우강정은 매콤한 맛으로 먹었는데, 맛있게 매운데 끝에 꽤나 매운 맛이 남았다. 전에 보성 닭강정에서 새우 강정 먹고 퍽퍽함에 실망스러웠고 원래 새우 강정은 이런가 싶었는데 서울 양계의 새우 강정은 내가 기대하고 생각하는 딱 그 식감이었다. 새우가 오동통하니 톡톡 터지는 식감이 맛있었다. 새우 등의 똥은 안빼는 듯하고 꼬리도 제거되지 않은 상태. 닭강정보다는 덜 바삭하지만 그래도 새우 크기도 큼지막하고 맛있었다. 근데 양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
🎀총평
다 각자의 매력이 있다. 강릉닭강정은 옥수수와 누룽지가 올라가고 유자맛이 나는 소스라는 점.
외계인닭강정은 독특한 홍시크림치즈라는 것. 서울양계는 튀김옷과 소스맛이 모두 괜찮은 곳이라는 점.
개인적으로 나는 서울양계가 제일 맛있고 퀄리티가 좋은 것 같다. 근데 가격이 좀.... 흠... 이 가격들이면 닭강정 먹느니 그냥 치킨 한 마리 시키는 게 더 나은 듯...? 그래도 굳이 닭강정이 당길 때도 있으니까.
+ 번외
강릉 중앙시장 <사임당 술빵>
5,000원에 한 덩이. 크기도 큼지막 하고 맛있다. 그냥 딱 전형적인 맛있는 술빵. 안에 들어있는 완두콩 절임과 강낭콩 절임도 꽤 많이 들어있어 너무 맛있고, 친절하시기도 하다.
술빵은 가족들과 휴가 갈 때나 가끔 사드실 때 같이 먹을 뿐 내가 사먹을 생각을 딱히 한 적이 없는데 몇 달 전 언니가 놀러왔을 때 속초 중앙시장 술빵이 유명하다길래 먹었다가 오랜만에 먹은 술빵이 너무 맛있어서 강릉에는 없나 보다가 마침 내가 별 관심이 없었을 뿐 중앙시장에도 술빵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뒤로 눈여겨 봐두다가 본가 가는 길에 사들고 간건데 너무너무 맛있당. 속초도 맛있고 강릉 것도 맛있다. 그냥 술빵은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