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가젯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설, 추석 명절 종합과자 <우승제과 - 종합과자> 리뷰
설날 즈음 마트에 갔다가 발견한 차례용 옛날 과자 <우승제과 - 종합과자> 리뷰
문득 어릴 때 먹어본 그 맛을 다시 느껴보고 싶었다. 맛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맛없는 맛이 궁금했다... 다이어트 중이라 그랬나보다. 암튼 어릴 때 적옥춘 사탕도 그런 식으로 궁금해서 먹어보고는 다 먹지도 못하고 버렸는데 나란 사람 참 한결같다. 내가 생각해도 이 과자가 왜 먹고 싶을까 싶은데 먹고 싶었다. 살까말까 마트 갈때마다 고민했는데 그러는 동안 딱 1개 줄음,,ㅋ 역시 아무도 안사.. 맛이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아무 리뷰도 없음.. 역시 아무도 안사..ㅋ 그래서 결국 설날 연휴에 샀다. 왜냐면 설날에는 마트 문닫는데 설날 지나면 이 과자 안팔까봐 다급한 마음이 들었고 그렇게 사버렸다. 당장 먹으려는 마음으로 산 건 아니고 모양과 색깔이 화려하니까 설연휴랑 설에 떡국 먹으면서 자린고비 생선처럼 옆에 장식해두고 나중에 다이어트 끝나면 먹을랬는데, 설연휴 점저로 떡국이랑 닭갈비 같은 고탄수화물, 고자극 음식 먹고는 혈당 스파이크 세게 와서 나른해지는 와중에 디저트가 매우매우 땡기는 바람에 종류별로 하나씩만 먹자하고 뜯어서는 결국 종류별로 하나씩만 남게 된 후기
📌구매(25.1.28)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4,400원에 샀다. 다른 하나로 마트에서는 4,700원인가? 아무튼 조금 더 비쌌고, 인터넷에서는 3천원 대 후반에 팔지만 배송비가 붙는다. 4개가 디피되어 있었는데 2주동안 1개 팔리더라.. 아 나까지 2개.. 유통기한은 6개월 정도로 괜찮은 편이다.
📌성분
과자의 성분을 따질 필요가 있을까..ㅎ
130g 507kcal. 근데 당류가 의외로 되게되게 낮아서 신기했다. 57mg, ‘g’ 아니고 ‘mg’. 탄수화물 81.4g, 포화지방 1.8g, 지방 4.6mg. 미국산 소맥분과 백설탕이 37%, 정제포도당과 식물성 마아가린 그리고 여러 식용색소가 들어감. 그래서 다 먹고 양치할 때 보니 혀가 핑쿠핑쿠 했음 ㅋ
📌맛
노랑 -> 흰색 -> 핑크-> 초록줄무늬 과자 순으로 먹었는데 노랑이랑 흰색이랑 맛이 똑같아서 ‘아 모양이랑 색깔만 다르고 맛은 똑같구나’ 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일단 식감은 다 비슷하긴 한데 치아가 안좋으면 못먹을 과자다. 즉 어르신들이 살 것 같은 과자지만 이걸 드실 수 있는 어르신은 치아 관리가 잘 된 복받으신 어르신일 것이다. 딱딱하고 질깃한 식감이다.
✔노랑 : 맛은 무맛에 가깝고 적은 당류에 맞게 은은한 단맛이 난다. 마카롱 꼬끄 먹는 느낌인데 좀 많이 잘못 구워서 딱딱하고 질깃하게 된 마카롱 꼬끄맛. 위에 흰색 점은 그냥 아이싱.
✔흰색 : 노랑이랑 비슷하다.
✔핫핑크 : 식감은 앞 두개랑 똑같은데 약간 과일향이 첨가됐다. 근데 도무지 무슨 과일향인지 모르겠다. 약간의 상큼함이 살짝 스쳐지나가는 정도? 생각하는 상큼한 과일맛이나 과일향은 아니고 다른 맛에 비해 은은한 상큼함이 한 방울 첨가된 느낌.
✔초록줄무늬 : 오.. 이 맛은 좀 내 스타일이었다. 식감은 얘도 딱딱하고 질깃한데, 과자 맛이 청우 찰떡쿠키에서 찰떡을 뺀 겉부분 맛이었다. 근데 거기서 단맛을 조금 뺀... 많이 안달지만 딱딱하고 질깃한 찰떡쿠키 겉부분맛. 내가 찰떡쿠키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얘도 맛있었다. 그리고 한 개만 먹으려다가 계속 먹게 된 건 얘를 마지막으로 먹었기 때문에 갑자기 입맛이 돌아서 다시 처음부터 하나씩 더 먹게 된 것도 있다.
📌총평
약 7~8년 전쯤 다이어트 하다가 약과 한 개 먹었을 때 도파민 폭발했었는데, 이 과자 먹으며 데자뷰를 느꼈다. 3주간 디저트, 밀가루 음식을 안먹어서 그런가 이런(?) 과자인데도 맛이 잘 느껴지고 행복했다. 그렇지만 객관적으로 또 사먹을 맛은 아니고...ㅋ 근데 나는 화려한 과자 보면 맛보고 싶은 사람이라서 언젠가 먼훗날 그리워지면 또 사먹을듯.
원래 종류별로 한 개씩만 먹을랬는데 은은하게 달달한 맛이라서 그런건지, 내가 오랜만에 밀가루 먹어서 자제력을 잃어버린건지 (둘 다 같다) 한 개만 더.. 진짜 마지막.. 오케이 얘까지만.. 그래 개수 맞추자.. 하다가 마지막 이성의 끈을 붙잡고 보니 종류별로 한 개씩만 남았다^^ 색소도 많이 들어갔고, 너무 딱딱하고 질깃해서 치아에도 안좋을 것 같고, 먹고나니 입천장이 약간 헐기도 해서 아무튼 한 번 먹은 것으로 족한 과자. 맛에 대한 궁금증은 해결됨.
그래도 행복했다. 앞으로도 이 과자는 마트에서 보고 내가 자의로 사고 싶을 때만 살 수 있으면 좋겠다. 나중에 결혼해서 제사상 차리다가 보는 그런 일은 없기를^_^